의료민영화 완수 특명 받은 MB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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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완수 특명 받은 MB아바타?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8.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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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본, 진수희 복지부 장관 내정자 자질 문제 거론 "내정 철회하라"…전문성 및 정책 소진 부재

 

오는 23일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내정자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들은 국민의 보편적 복지와 건강을 책임질 복지부 장관 자리에 아무런 전문성이나 경험이 없는 인사를 단지 친MB 인사라는 이유로 장관 후보로 내정한 것에 대해 "이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려했던 의료민영화조치를 밀어붙이기 위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했다.

특히 진수희 장관 후보는 의료민영화 저지와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 운동본부(집행위원장 조경애 이하 범국본)이 요청한 영리병원 허용, 개인질병정보 민간보험회사제공 등의 민영의료보험활성화조치, 건강관리 민영화를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법, 의료기관의 영리성 부대사업 허용 등에 대한 공개질의에 대해 '장관 임명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지극히 불성실한 태도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범국본은 "예, 아니오로 대답하면 될 간단한 정책 소신에 대한 질문조차 답변을 거부한 것은 국민들이 정책을 검증해보겠다는 의사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의료민영화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범국본은 오늘(19일) 오전 10시 30분 복지부 앞에서 의료민영화 추진을 위한 진수희 복지부 장관 임명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진수희 후부에 자질 문제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범국본에 따르면 진수희 후보는 지난 6월 "우리 경제가 고용 창출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의료서비스 산업화가 절실한 과제"라고 발언하는 등 의료민영화에 찬성하는 발언을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또한 부자감세에 대해 "오히려 혜택은 서민들에게 돌아갔다"고 왜곡된 발언을 하거나 작년에 거세게 일어났던 미국산 쇠고기 안전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을 '광란', '테러' 등으로 표현하는 등 국민에 반하는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온 바 있다.

조경애 집행위원장은 "위 발언 외에도 진수희 후보는 국립대병원을 수익별 순위를 매겨 수익률을 높일 것을 주장한 바도 있다"며 "민간병원이 아닌 공공병원조차 돈벌이를 위한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진 진수희 후보에게 의료민영화 정책 외에 무엇을 기대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범국본은 "이번 진수희 후보 내정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하고, 친 MB 코드 인사를 통해 의료민영화 정책을 정권 하반기에 추진하기 위한 반국민적, 반복지적 인사일 뿐"이라며 진수희 후보의 복지부 장관 내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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