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임상 융합한 창의적 인재 양성하겠다"
상태바
"기초·임상 융합한 창의적 인재 양성하겠다"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7.27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기초학 분야 첫 학장으로 선출된 권호근 신임학장

 

지난 16일 정식 임명된 권호근 신임 학장은 연세 치대에서는 기초학분야, 그 중에서도 예방치과학 분야에서 배출된 첫 치대 학장이다. 아무래도 치과대학 내에서 임상 쪽의 비중이 더 높다보니 그는 학장선거에 출마하면서 '반반이다'라고 생각했지만 투표 결과 예상외로 많은 교수들이 권호근 신임학장을 지지해줬다.

권 학장은 교수들이 이처럼 지지해준 것에 대해 "계속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가기 위해 연세 치대도 변화해야 한다는 의지가 드러났다고 생각한다"며 "학장으로 지지해준 뜻에 힘입어 임기 동안 새로운 각도에서 치과대학장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학장 임기 기간 창의적인 인재양성에 힘쓸 것을 천명했으며, 교육 및 연구분야에 있어서는 '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초와 임상 구분 없이 공동의 연구 단위를 구성해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

권호근 신임학장은 "대학의 본연의 업무는 교육이고 현대사회에서는 무엇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한다"며 "1등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베스트(Best) 인재, 베스트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생각과 과감한 실천을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연구 분야에 있어서도 "사립대 특성상 지금까지는 환자 진료로 재정을 확보했지만 앞으로는 연구로도 재정확보를 할 수 있다"며 "가능한 기초와 임상 간 공동연구 단위를 구성함으로써 보다 발전적인 치의학 연구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구동 건립 '첫삽' 뜨는게 목표…교육·임상·연구 공간 완벽 분리

오는 8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권호근 신임학장이 당장 맞부닥칠 사업으로는 치과대학 모두의 숙원인 연구동 건설과 학교발전기금 모금 사업의 추진이다.

현재 연세 치대는 치과대학 건물과 병원 건물 등 2개 건물을 갖고 있지만 교육과 임상, 연구까지 모두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권호근 신임학장은 "만약 연구동이 완공되면 교육과 임상, 연구가 명확히 분리돼 더욱 효과적인 공간활용이 가능할 것"이라며 "2년간의 임기내 건물을 완공하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건물 공사의 기반을 닦아 놓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임학장으로서 재정적인 부분 역시 막중한 책임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연세 치대는 동문회 주도로 학교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연아사랑 한구좌 갖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권호근 신임학장은 "국립대와 달리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립대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큼에도 그동안 동문들과 교수들의 도움으로 여느 대학보다도 빠른 발전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연구동 건설 등 학교발전을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동문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적극적인 모금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호근 신임학장은 "그동안 연세 치대는 원내생 임상진료실, 평생교육프로그램,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구축 등 다른 대학보다 앞선 시스템 및 체계를 구축해왔기에 이미 'The First'는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The Best'를 목표로 모든 구성원이 노력하고 글로벌 대학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