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서비스 시범사업 '5월'부터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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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서비스 시범사업 '5월'부터 실시
  • 박은아 기자
  • 승인 2010.05.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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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공단 일산병원 등 10개 병원서 시범서비스 실시…국내 간병서비스 모델 개발

 

보건복지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가 오는 5월부터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복지부는 환자와 보호자의 부담이 큰 병원 간병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간병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히고 공단 일산병원과 공공병원 2개를 비롯한 10개 병원에서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인구고령화, 1인 가구 수 증가, 가족기능 축소 등 사회적 여건 변화로 간병서비스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간병서비스에 대한 비용 부담이 높고 만족도는 낮은 것이 실정"이라며 "그동안 주로 개인 간 사적계약에 의해 제공된 간병서비스를 의료기관에서 제공하는 공식적 서비스로 제도화하기 위해 이번에 간병서비스 제도화 시범사업을 도입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시범사업의 경우 환자의 중증도, 상병 등을 고려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간병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적으로 복지부는 조사연구를 통해 간병 수요 및 공급을 예측하고 적정한 간병서비스 원가를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된 병원은 총 10개 병원으로 ▲상급종합병원 : 아주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종합병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삼육서울병원, 강원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김천의료원 ▲병원 : 울산중앙병원, 부산고려병원, 여수애양병원 등이다.

시범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은 5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하게 되며, 각 시범병원에서 책정할 간병비는 환자 본인이 전액 부담한다. 다만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환자 중 의료급여 수급권자 및 일정 소득 이하 계층은 간병비의 50%를 지원 받게 된다.

또한, 환자 상태(경증, 중증) 및 시간대별(주간형, 야간형, 전일형), 1:1 간병부터 공동간병(1:2~1:6) 등 환자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시범 병원별로 다양한 옵션을 제시할 예정이며 시범병원에는 간병인을 위한 휴식·탈의 공간 등을 마련토록 조치해 간병인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신경을 썼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에게는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간병 인력을 활용함으로 간병 서비스 질이 향상될 수 있으며 보호자나 간병인이 병실에서 숙식하는 행위를 차단함으로써 입원실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아울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병원 측면에서는 쾌적한 치료 환경 마련 등 병원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병원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간병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제도화해 나갈 예정이며, 내년부터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에 등재해 원하는 모든 병원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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