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양동봉 원장 ‘제로존 이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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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계, 양동봉 원장 ‘제로존 이론’ 눈길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3.2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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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총, 30일 1회 새로운 이론에 대한 전문가토론회 개최

▲ 양동봉 원장
치과의사 양동봉(조선 치대 82 졸) 원장이 지난 2007년 제기해 국내 관련학계에 진위논란을 일으켰던 ‘제로존 이론’이 최근 세계적 귄위의 저널에 잇따라 게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로존 이론은 2007년 월간지 신동아 8월호에 ‘길이, 온도, 질량, 시간의 無차원화… 소립자에서 우주까지 대통합’ 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공개되면서 논쟁의 불씨를 당기게 됐다.

양동봉 원장이 십 수년 동안 연구한 ‘제로존 이론’에 대해 당시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물리학회 등은 ‘과학적인 가치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엉터리 숫자놀음’이라며 지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에 양 원장은 2008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된 CODATA 국제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제로존 이론을 발표하는 것과 병행해 거의 비슷한 시기 동 기관의 학술지인 데이터 사이언스 저널(Data Science Journal)에 논문을 투고했다.

정식 심사 과정을 거친 후 2009년 5월에 게재된 첫 논문의 제목은 ‘EXPRESSION OF ALL SI UNITS BY ONE PARAMETER WITH ACCEPTABLE UNCERTAINTIES’ 이며, 기존의 국제표준(SI) 단위를 허용되는 표준불확도 범위 내에서 하나의 파라메터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제로존 이론의 핵심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저명한 미래학자인 짐 데이터(Jim Dator) 교수가 소장을 맡고 있는 하와이대학교 미래학연구소와의 국제교류를 통해 국제학술지(Journal of Futures Studies)에 공동으로 제로존이론 논문을 투고했고, 2009년 11월호에 특집으로 게재되기도 했다.

양 원장은 "제로존 이론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정의된 시간, 길이, 질량, 전류, 온도 등 모든 기본 단위들이 서로 다르게 독립적으로 존재하기 보다는 씨줄 날줄처럼 연계돼 등가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과 측정 가능한 모든 물리량을 차원이 없는 수(數) ‘1’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힌 이론"이라며, "아인슈타인의 E=mc2 수식이 질량과 에너지의 두 가지 서로 다른 물리량 간의 등가 관계를 밝힘으로써 차원이 다른 질량과 에너지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점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 제로존 이론의 핵심 가치는 질량과 에너지 뿐 아니라 측정 가능한 물리량 간의 차원의 벽을 없애는 등가 개념의 확장과 이를 증명 가능한 수학적인 방법론으로 제시하는 것이며 이러한 점들을 논문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지하1층 중회의실에서 ‘제1회 새로운 이론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 본격적으로 ‘제로존 이론’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양동봉 원장이 ‘제로존 이론의 비전과 의미’를, (주)GG21 이상지 CTO가 ‘제로존 이론의 개념 및 원리’를 주제로 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과총 금동화 부회장을 좌장으로 서울대 이왕재 교수, 단국대 오명환 석좌교수, 표준연 방건웅 책임연구원, 제주대 이헌주 교수, 고려대 조동현 교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패널 및 종합토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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