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광역시치과의사회(회장 김승범 이하 울산치)가 지난 19일 열린 제13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반시국선언 관련 안건을 상정, 만장일치로 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성정키로 결의한 것이다.
북구회(회장 이종상) 총회를 통과해 이날 총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안은 “치협의 정치적 성명서 발표에 대한 치협 집행부의 공식사과 및 3대 주요일간지 광고비로 지출된 회원회비의 전액 환수”를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치 북구회 이종상 회장은 “작년 전임 집행부에서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나, ‘이해해 달라’는 등 부실하고 납득할 수 없는 서면 답변을 받았을 뿐”이라며 “그래서 다시 한번 중요성을 부각시켜 집행부가 다시는 이런 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관철시키기 위해 안을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날인 18일 광주시치과의사회 대의원총회에도 상정됐으나 부결된 바 있는 ‘반시국선언 관련 의안’이 울산치를 통해 상정됨에 따라, 다음달 24일 열리는 대의원총회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통합치과전문임상의(AGD) 경과조치와 작년 대총을 통과한 치과전문의제도 구강외과 단독시행 미이행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현 집행부로서는 ‘반시국선언’ 관련 의안이 통과여부를 떠나 대총에 상정된 것만으로도 상당한 심리적 부담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수구 협회장은 “나는 상당수의 과반수 이상의 회원들은 협회의 그런 고민을 이해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대의원총회에 올려서 당당하게 논의하자. 과연 몇 명의 대의원이 반대하겠느냐? 과반수 이상의 대의원이 반대하면 심판받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한 바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7시30분부터 삼신컨벤션센터웨딩홀에서 대의원 71명 중 52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울산치 13차 정기대의원에서는 2009 회계연도 사업보고 및 세입·세출결산, 2010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세입·세출(안), 일반의안 심의가 이어졌다.
1부 개회식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울산광역시 보건위생과 윤성일 씨, 건강보험공단중부지사 배문성 씨, 심사평가원창원지원 박미숙 씨가 울산치 표창패를 받았으며, 염동옥, 남상범 회원이 공로패를, 염동옥 전임회장이 치협 표창패를 받았다.
일반 의안으로는 ▲연회비 10만원 인상 및 조기납부 1만원 할인 실시 ▲신규회원 입회비 인상 ▲영리법인관련 홍보를 위한 의료발전후원금 사용 ▲영리병원을 포함한 의료발전후원금을 사용해야 할 비상사태를 대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30만원 이상 현금영수증 의무발행에 대한 현실적 대처 요구와 경비처리범위의 확대 대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이 모두 원안 통과 됐다.
또한 긴급의안으로 치협에 ‘AGD 세부계획의 수정 및 보완’을 요청하는 안이 상정돼 원안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