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 이하 식약청)이 우리나라 국민의 성별·연령별·신체부위별 피부체표면적 조사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는 식약청이 2007년부터 3년간 우리나라 성인 387명, 소아 및 청소년 304명 등 총 6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이다.

식약청에서 발표한 피부면적 실측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여성의 얼굴면적은 371㎠로 대략 CD 3장 정도의 크기이며, 서양인 여성의 380㎠와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성인 남성의 얼굴은 419㎠로 서양인 남성의 453㎠에 비해 약 8% 정도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 성인 남성 전체 피부면적의 크기는 16,810.3㎠로 A4용지 27장의 넓이였으며, 성인 여성은 14,993.2㎠로 A4용지 24장의 넓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한국인은 서양인에 비해 얼굴, 손, 종아리, 발 등 대부분의 부위가 모두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성의 팔(하완)은 서양인에 비해 77% 정도로 가장 큰 폭의 비율을 보였다.

한편, 식약청이 이날 발표한 조사결과에는 우리나라 남성과 여성의 머리, 얼굴, 목, 입술, 눈썹 등 37개 세부항목에 대한 피부면적 값을 분석한 결과가 담겨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앞으로 화장품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양이나, 독성화합물을 다루는 근로자가 작업장에서 피부를 통해 간접 노출되는 정도를 평가하는 대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