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약물처방 및 질병조기진단에 큰 도움 기대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사람의 3대 영양성분으로 꼽히는 아미노산, 지방산, 당류의 동시분석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맞춤형 약물 처방과 질병조기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원 김승희 원장은 “이번 동시분석법은 환자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약물의 효능을 분석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면서 이로써 맞춤형 약물을 처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3대 영양성분 동시분석법은 당뇨병, 고혈압 등 대사질환 및 암, 특정 희귀질환 발병 시 신체 내 대사물질 변화를 분석하고, 그 분석 데이터를 계속적으로 축적해 질병진단 및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학 등 각 연구기관에서는 이번 동시분석법 개발로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임상 연구 시 ▲약물반응 예측용 생체지표 개발 가능성 제시 ▲환자별 약물의 효과 판단 ▲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 ▲ 약물 오남용 방지 등의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평가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동시분석법이 대사체 네트워크를 총체적으로 해석하는 대사체학 연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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