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실험 ‘그린독성 평가기술’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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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그린독성 평가기술’로 대체
  • 윤은미 기자
  • 승인 2010.03.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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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사업단 출범…3년간 38억 투자

 

식품·의약품 안전성 연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동물실험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독성평가를 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인 ‘그린독성’ 평가기술을 개발하는 사업단이 출범된다.

그동안 식의약품 안전성 연구에 사용되는 실험동물은 윤리적 문제뿐 아니라 부산물 처리에 있어서도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로 부각됐으며, 현재 ‘실험동물 사용’을 축소하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이다.

이에 맞춰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원장 김승희 이하 평가원)은 “식품·의약품 분야의 녹색성장 산업화 지원을 위한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으로 ‘녹색성장기반 첨단 독성평가 기술개발 연구사업단’을 3년간 38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린독성 평가기술은 분자생물학적 기법을 활용해 식의약품에서 독성이 일어나는 과정을 규명하고, 그 생명반응을 컴퓨터에서 재구성해 결과를 예상하는 시스템, 즉 가상세포 또는 가상조직을 이용해 독성을 예측·평가하는 기술이다.

본 사업단은 성균관대 약대 이병무 교수를 단장으로 강원대, 고려대, 덕성여대, 아주대, 서울대 등 11개 기관의 독성학·의공학·약학·생물정보학·시스템생물학 전문가 70여 명이 연구원으로 참여하며, 3개 중과제 및 7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다.

3개 중과제는 ▲표적장기독성 분자스크리닝 기술 검증 및 확립 연구 ▲표적장기독성 예측 평가기술 개발 연구 ▲컴퓨터를 이용한 표적 장기 독성지표인자 발굴 및 독성경로 분석 등이다.

7개 세부과제는 ▲독성평가를 위한 invirto 분자스크리닝 시험법 개발 ▲유전자 발현, 단백체 발현 및 대사산물 분석을 통한 독성 예측 및 평가지표 개발 ▲가상세포시스템 적용 독성 예측 평가기술 확립 등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기존 독성시험법의 시험기간 단축, 비용 절감 및 동물 수량 감소 등 친환경적인 연구방법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단에서 도출된 연구성과를 식품, 제약 등 사업 전반에 차세대 독성평가기술로 활용함으로써 제품개발 과정 및 연구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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