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치과건강보험 발전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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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치과건강보험 발전 ‘길 열렸다’
  • 강민홍 기자
  • 승인 2010.01.26 17: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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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보험학회 23일 ‘공식 창립’…초대회장에 ‘양정강 박사’

고질적인 저수가 정책에다 타 분야보다 턱없이 낮게 책정된 원가 대비 수가반영율,

낮은 보장율로 치과 1회 이용을 위해 지출하는 본인 부담금 10만2천 원으로 전체 평균의 ‘다섯 배’, 이로 인해 치아가 전혀 없다는 노인 인구 비율 29%, 음식을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성인 인구 비율 28% 등 국민 구강건강 저하.

전체 요양급여비용 중 치과가 차지하는 비율 3%대 등등.

현재 우리나라 치과건강보험의 현주소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합리적인 치과건강보험제도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모임이 만들어져 눈길을 끈다. 대한치과보험학회(이하 학회)가 공식 창립한 것이다.

학회는 지난 23일 오후 6시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제2강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수구 회장을 비롯해 우종윤 보험담당 부회장, 이석초 보험이사, 대한구강보건학회 권호근 회장, 대한치과장애인치과학회 나성식 회장, 강릉원주 치대 박덕영 학장,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김용진 전 집행위원장 등 주요 오피니언 리더 6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영주 전 치협 보험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양정강 창립준비위원장의 개회사, 치협 이수구 회장의 축사, 곽동곤 회원의 경과보고, 정관 의결, 회장 및 감사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 순으로 진행됐다.

양정강 창립준비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지금까지 건강보험 및 사회보험에서 치과분야는 국민, 치과계, 정부 누구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젠 구강보건진료 체계의 특성을 반영하는 사회보험 체계 및 운용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 양정강 초대회장
또한 그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비해 보험치의학의 연구와 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사회보험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에 공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초대회장으로는 양정강 창립준비위원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감사에는 대한장애인치과학회 나성식 회장과 치협 김광식 전 보험부회장이 선출됐다. 임원진 구성과 사업계획 및 예산안은 회장에 일임키로 했다.

한편, 학회는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오후 2시부터 ‘한국 치과보험 이대로? 어디로!’ ‘기본적인 치과운영은 건강보험으로!’ ‘자연치아 보존은 건강보험제도 개선으로!’를 대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강릉원주 치대 박덕영 학장의 좌장으로 진행된 첫 번째 세션에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보건대학원 강명신 교수가 ‘치과의사의 전문직업정신과 윤리’를,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예방치과학교실 박용덕 교수가 ‘한국의 치과민간보험에 대해’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치과의료정책연구소 안창영 부소장의 좌장으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영수 박사(서영수치과의원)가 ‘치과보험 관련 연구와 향후 전략’을, 대한치과의사협회 양승욱 고문변호사가 ‘건강보험 관련 소송의 현황과 시사점’을, 이주석 박사(이주석치과의원)가 ‘건강보험에서 현지조사-오해와 편견을 넘어’를 각각 발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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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용 2010-01-29 16:12:31
축하드립니다. 뜻깊은 학회의 발족에 축하드리고 큰 결실이루기를 빕니다

양정강 2010-01-26 21:07:59
강민홍기자님,
덕분으로 창립총회를 잘 치뤘습니다. 앞으로도 관심을 보여주시어 학회로서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시기 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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