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 분노 폭발…정부 무능 비판도
노바티스 사가 “획기적인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백 약가 인하를 더 이상 요구하면 한국에서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작년 말 정부의 1차 고시가를 거부한 채 7개월 이상 G7 평균약가인 23,000원을 고수해온 노바티스 사는 정부의 무능하고 수동적인 대응으로 이와 같은 망발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노바티스 사의 망발에 백혈병 환자들과 ‘글리백문제해결과 의약품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대위(이하 글리백 공대위)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 여의도 한국노바티스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점거농성에 돌입했다.
글리백 공대위 강주성 대표는 “정부의 수동적이고 무능한 대응으로 다국적 제약회사의 횡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비난하고, “정부는 노바티스 사가 계속 기존 약가를 고수할 경우 직접 글리백을 생산하는 등 획기적인 대응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촉구했다.
백혈병 환자들과 글리백 공대위는 향후 점거농성을 통해 목숨을 건 투쟁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임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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