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규 회장 방북, 치의학교류 ‘의향서’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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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규 회장 방북, 치의학교류 ‘의향서’ 교환
  • 이인문 기자
  • 승인 200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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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분야 협력사업 적극 추진’ 등 3개항 합의

 

 

지난달 북한을 방문했던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정재규, 이하 치협) 대표단이 북측 의학협회 구강의학부문위원회와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의향서를 작성하고 돌아와, 그동안 일시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치과계의 남북교류사업이 더욱 활기를 띄게될 전망이다.
장영준 치협 기획홍보이사와 함께 지난달 18일부터 닷새간 북한을 방문한 정재규 회장은 21일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구강보건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하는 등 3개항의 합의를 이루어내는데 성공했다.

정재규 회장과 북한 의학협회 구강의학부문위원회 리무남 부위원장이 서명한 이 의향서에서 양측은 ▲구강보건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남측은 북측의 구강치료기관의 현대화를 위하여 양측의 합의에 따라 필요한 설비들을 보장하며 ▲이를 위해 북측은 남측의 실무자들을 편리한 시기에 초청하는데 적극 협조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해 정재규 회장은 “그동안 치협은 지난해 7월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보건의료협력본부에 보건의료 6개단체와 공동으로 북의 의학협회와 교류를 해왔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치협이 독자적인 대표단의 자격으로 방북, 북의 구강의학담당자부문위원회와 직접 의향서를 작성하는 등 남과 북의 치과계가 직접적인 교류를 시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냈다”고 이번 방북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일시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기미를 보이기도 했던 치과계의 남북교류사업은 더욱 활기를 띄게될 전망이며, 치협 역시 북측과 합의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치협내 남북구강보건의료협력특별위원회를 확대개편 하는 등 후속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치협의 장영준 이사는 “현재 건치 등 치과계내 여러 단체들이 정보의 공유없이 각자 대북지원을 하고 있어 북측이 필요로 하는 품목의 선정 등에서 비효율적인 측면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치협내 특위를 개방하여 각자의 정보를 공유하고, 북에 대한 지원과 교류는 각 단체의 이름으로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전체 치과계 차원의 통일성을 확보해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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