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헌법소원 철회’ 강력 요청키로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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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헌법소원 철회’ 강력 요청키로 결의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7.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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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아 아끼기운동 모임’ 명칭 개정 요청도…인터뷰 회원 징계여부 치의권회복위에 일임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이수구 이하 치협) 27대 집행부는 지난 21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공직에 소속된 일부 교수들이 지난달 29일 “교수들에게 치과의사전문의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위헌이다”는 내용으로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이번 헌법소원이 기득권을 포기하기로 한 대의원총회의 결의 및 치과계 전반의 합의를 깨뜨리는 것인 만큼, 헌법소원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키로 결의했다.

또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최근 해당 회원이 공중파 방송의 임플란트 관련 인터뷰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자연치아 아끼기운동 모임’과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주로 지적된 사항은 관계자 인터뷰 시에 이 단체의 본래 의도와는 관계없이 많은 치과의사들이 자연치아를 아끼지 않고, 수익성을 좇아 비양심적으로 발치 및 임플란트를 권하는 것처럼 보도됨으로써 자연치아를 아끼고 있는 대부분의 치과의사들이 매도되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협은 ‘자연치아 아끼기운동 모임’측에 국민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대외적인 홍보를 자제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내적인 홍보에 주력할 것을 권고키로 하는 한편,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단체의 명칭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또한 이번 KBS 인터뷰에 응한 해당 회원에 대해서는 관련 학회에 질의해 “다양한 조건에 따라 임플란트 치료술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반영하지 않고, 한 가지 입장에서만 강조되어 국민들에게 오해를 일으키고 치과의사간에 갈등을 초래한 면이 있다고 판단된다”는 내용의 회신을 받은 만큼, 조치 사항을 치의권회복위원회에 일임해 처리키로 했다.

각 위원회 변동사항으로서 치과의사전문의제도시행․관리위원으로 이종엽 교수(강북삼성병원 치과부장실)가, 치과의사전문의제도개선특별위원으로 김의동 회원(건치 집행위원장)이 추가 위촉됐다.

또한, 통합치과전문임상의수련제도(AGD) 실행특별위원으로 백광우 교수(아주대학병원 소아치과)가 추가 위촉됐고, 홍보위원으로 활동해 왔던 소종섭ㆍ조준현 회원이 사퇴함에 따라 강정구 회원(現 도봉구 회장)과 나승목 회원(現 경기지부 홍보이사)을 신임 홍보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

아울러, AGD 과정 수료자의 명칭이 지난 이사회에서 ‘통합치과전문임상의’로 정해짐에 따라 이에 맞게 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 설립계획과 관련해서는 관계 부처 및 기관을 접촉해 진행되는 상황을 철저하게 파악하고 대응키로 했고, 이는 치과의사 인력수급 체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사안인 만큼 ‘절대로 수용할 없다’는 치협의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했다.

한편, FDI 개최지 선정을 위해 FDI Alexander 사무총장을 비롯한 실사단이 오는 31일부터 3박4일간 방한해 제반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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