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KBS '취재파일 4321‘ 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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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KBS '취재파일 4321‘ 대응 나서
  • 강민홍 기자
  • 승인 2009.07.0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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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임플란트 시술’ 불신 불러…인터뷰 응한 회원 ‘강력 책임도’

대한치과의사협회 치의권회복위원회(위원장 이원균 이하 위원회)는 지난달 28일 KBS ‘취재파일 4321’이 방영한 ‘임플란트 권하는 사회’ 편이 국민들에게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심각한 불신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임플란트 권하는 사회’ 방송분은 보존치료가 가능한데도 임플란트 시술을 권하거나 임플란트 시술 시 뼈 이식이나 잇몸 이식 등 부가 비용을 추가하는 문제, 시술 후 주위염 등 부작용 사례를 집중으로 보도하면서, 보존치료의 건강보험 수가가 낮다는 이유로 임플란트 시술을 유도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다.

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토의한 결과, 방송에 제시된 자료의 출처 및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시정 사항이 발견된 경우 적절하고 타당한 대처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인터뷰에 응한 모 회원이 타 치과에서 받은 진단과 치료계획에 대해서 자의적이고 단정적인 진단을 내려 치과계 내부에 갈등을 가져오고 국민에게는 치과계에 대한 불신을 가져왔다고 판단, 대한치과이식(임프란트)학회와 대한치과보존학회 등 관련 학회에 전문 의견을 의뢰한 후 문제점이 있다면 해당 회원에게 강력한 책임을 묻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는 방송에 출연한 회원과 연관된 자연치아 아끼기 운동본부의 취지에는 공감하나, 공중파 방송 등 외부 홍보에서 마치 치과계가 자연치아를 아끼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으로 양분된 것 같은 오해의 소지를 가져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시했으며, 다음 이사회에 토의 안건으로 상정키로 했다.

위원회 이상복 간사는 “치과 관련 단체 및 개인이 시사성 프로그램에서 취재 요청을 받을 경우 협회에 미리 고지해 상의한다면 전체 회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갈등 요소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치과계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단체 및 회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 날 회의에는 이원균 위원장을 비롯, 이상복 간사, 유석천 총무이사, 안민호 공보이사, 박영채 정보통신이사, 서울시치과의사회의 권태호 부회장, 이정욱 홍보이사, 김진태 원장이 위원으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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