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위생사] 치면열구전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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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치면열구전색 2
  • 편집국
  • 승인 2003.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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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식 중 유의사항

○ 치면세마시
시술전 치면열구전색을 할 부위인 열구의 법랑질 표면과 틈새의 plaque를 깨끗하게 제거해야 한다. 러버컵보다는 치면열구전색용 브러쉬나 기존 브러쉬보다 직경이 가는 브러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 글리세린이나 불소가 포함된 퍼미스는 전색재의 탈락율을 높이고 산부식의 효과를 감소시키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가끔 치면세마과정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면세마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전색재가 탈락할 가능성이 급증하므로 신경써서 시행해야 한다.

간혹 중탄산나트륨을 사용하는 air polisher를 사용해 치아 세마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산부식 및 세척을 하거나 10초동안 표면에 과산화수소를 적용함으로써 중탄산나트륨을 중화한 다음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 치아 분리, 건조시
후방 구치부 치아의 경우 치아를 분리하고 건조시에 Cotton roll이나 pellet을 사용할 때 구토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구개부 등의 연조직에 스프레이형 도포마취제를 사용하면 구토반응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

○ 산부식시
산부식은 탈회로 인해 표면적이 증가하고, 오래된 표면의 법랑질을 제거해 신선하고 좀 더 반응이 잘되는 표면을 노출시켜 전색재의 접착력을 증가시킨다. 또한 부식시 사용하는 산은 항균작용이 있으므로 산부식시 소와열구에 있는 우식원인균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부가적인 치아우식증 예방효과도 얻을 수 있다.

산부식중에 익스플로러 같은 기구를 이용해 소와 열구를 긁거나, 산부식 시간을 기준보다 오래할 경우에는 형성된 에나멜 tag가 파괴되므로 주의한다.

○ 산부식후 세척시
치아당 2초정도 완전히 세척해 산을 제거한다. 산부식후 환자로 하여금 양치를 하게 해서는 안된다. 만약 산부식후 타액이 부식된 치아표면에 닿는 경우에는 5초동안 다시 산부식을 실시한 후 세척해 산부식된 표면을 유지해야 한다.

○ 산부식후 건조시
가급적 오일과 수분이 포함되지 않은 건조공기를 사용해야 한다. 산부식된 표면을 건조시키면 색상이 뿌연 백색을 띠는 것으로 정상적으로 산부식이 이루어졌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색상이 변하지 않는 경우에는 산부식 및 세척을 다시 해야 한다.

또한 진료실내 온도가 높을 경우 분사공기를 이용해 강하게 건조시킬 경우 치아 표면의 온도차에 의한 이슬맺힘 현상에 의해 습기가 형성될 수 있고, 습기가 있을 경우에는 전색재가 즉시 탈락하지 않더라도 탈락할 가능성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한다.

○ 전색재 도포시
전색재 적용기구를 이용해 실런트가 구멍과 틈새에 천천히 흘러 내리게 해야 한다. 별도의 전색재 적용기구가 없을 경우에는 탐침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가끔 브러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과다한 양이 넓은 면적에 도포되므로 파절의 위험 및 과다 전색의 가능성이 증가하고, 전색재내에 기포가 포함될 가능성이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전색재가 산부식이 되지 않은 부분으로 도포되면 파절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색재 도포시 중점을 두어야 할 점은 충전하는 것처럼 과다하게 도포하는 것이 아니라 제일 깊은 부위의 소와 열구를 최소한의 양으로 막아주는 데에 있다는 것이다.

즉 치면열구전색은 전색재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접착해 밀봉함으로써 세균의 증식과 활동을 위한 영양소의 공급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 전색재를 과다하게 도포하고, 시술과정에서 완벽하게 밀봉하지 못했다면 전색재 하방으로 치아우식증이 진행할 가능성이 있고,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과다한 전색재에 가려 발견이 늦어지게 되는 경우를 임상에서 종종 볼 수 있다.

○ 치면열구전색후 검사시
전색후에는 육안으로만 확인하지 말고 탐침 등의 기구를 이용해 전색재가 골고루 전색되었는지는 촉감으로 확인하고 경계부분은 더욱 꼼꼼하게 적합성 검사를 해야 한다.
미전색된 부위가 있으면 표면의 청결상태를 확인하고 청결할 경우 전색재를 추가 도포하고, 오염된 경우에는 산부식, 세척 및 건조후 전색재를 추가 도포한다.

○ 교합검사 및 연마시
교합검사를 하기전에 cotton pellet으로 전색부위를 닦아 표면에 있는 얇은 점성 막을 제거한다. 교합여부를 살펴 필요한 경우 조절을 시행하는데, 사실 전색재를 올바르게 도포했다면 교합조절을 할 필요가 없어야 한다.

교합검사시 중점적으로 검사해야 할 부분은 하악대구치 협측열구와 상악대구치의 구개측열구의 시작점인데 이 부분이 교합될 경우에는 열구부분 전색재의 파절, 탈락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치며

어떻게 보면 치면열구전색이라고 하는 것은 임상술식 자체만을 놓고 보면 간단한 편에 속하는 치과분야의 술식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시술방법이 간단하다고 해서 그 진료의 가치까지 낮다고 평가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전색재는 그 특성상 충전재료에 비해 파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 번 시술한 것 자체만으로 치아우식증이 완전히 예방되는 것처럼 환자나 보호자에게 설명해서는 안된다.

모든 예방이나 치과진료가 그렇듯이 치면열구전색도 지속적인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그 의미가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시술 그 자체도 중요하겠지만 시술을 통해 대상자가 얻을 수 있는 예방효과에 대해 인식하고 대상자의 구강건강수준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시행하는 과정의 하나로 치면열구전색을 인식해야 하지 않을까?

원준영(이롬이구강관리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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