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이른바 베를린 금곰상에 빛나는 ‘세련되고 힘있는 판타지’. 있는 그대로의 줄거리를 따라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의 재롱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 전혀 귀엽지 않은 괴물들이 귀엽게 구는 것도 웃기다. 그 속에 담겨 있는 상징과 은유를 음미하는 것도 나름대로 재미있다. 변함 없이 낡은 방식과 오래된 철학을 고수하지만 결코

올해 공중보건의를 마치면서 개원한 후배가 있다. 젊은 세대답게 디지털기기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치과에 설치할 PC와 네트워크에 대해 개업전에 몇번의 전화와 이메일로 내게 자문을 구해온 적이 있었다. 얼마 뒤 결국 어떤 제품을 선택했을까 궁금한 마음으로 개업식날 방문해 보니, 유니트마다 달린 LCD 모니터에서 TV화면이 출력되고 있었다. AV분배기를 통해 나오

가깝게 지내는 남자 후배가 얼마 전 늦장가를 들었다. 장가들기 전 그 녀석은 동아리 모임, 선후배 동문모임, 같이 활동하는 건치 선생님들, 그리고 술자리에서 꽃피운 끈끈한 연대로 맺어진 우리 부부에게도 열심히 제 여자친구를 선뵈고 다니는 눈치였다. 기특한 일이다. 생각해 보면 소리 소문도 없이 연애하다가 갑자기 청첩장을 보내는 만행을 저지르는 인간들이 어디

디지털 카메라는 일반 필름 카메라에 비해 찍은 사진을 바로 활용할 수 있고 사진을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편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디지털카메라 사용자 모임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이라는 곳이 있다. 최신 디지털카메라 소식과 사용중 궁금증 해결, 공동구매 등을 할 수 있을 뿐더러 가장 많은 사람들이 게시물의 히트 수를 올려주고 있

소개 월드컵은 끝났지만 23명 태극전사들의 활약은 계속된다. 국내 프로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7월 7일부터 11월 7일까지 열리는 케이리그를 통해 다시 축구팬들과 만난다. 23명의 태극전사 가운데 국내 프로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모두 15명. 2002년의 6월의 환희를 잊고 싶지 않다면, 이젠 K리그에서 다시 한번 그들을 만나보자.입장료 1등석 8

일시 2002년 7월 31일 ~ 8월 8일 오후 2시, 5시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소개 국립창극단(단장 정회천)은 여름방학을 맞아 7월 31일부터 8월 8일까지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창극을 무대에 올린다. 판소리 다섯마당 중 하나인 ‘수궁갗를 각색한 이 작품은, 판소리 형식을 기본으로 하되 민요선율을 적극 수용하여 익숙하고 쉬운 음악으로

소개 <경찰서여 안녕>의 작가 김종광의 첫번째 중편집. 71년에 태어나 90학번 대학생이 된 다인이를 통해 이제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한총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대협과 한총련, 96년의 연세대 사태와 한총련의 이적단체 규정 등 비교적 최근 상황까지 생생하다. 91년 강경대의 죽음에서 시작된 분신의 행렬과 93년 문민정부의 등장 이후 학생

지중해 사로릭만(saronic gulf)에 있는 에기나 섬과 포로스 섬 그리고 이드라 섬을 하루에 들러보는 크루저를 시도했습니다. 우리가 탄 배 이름은 헤르메스 호 입니다. 배가 출발하기 전 아침 노을에 비친 항구는 어릴 적 이발소에서 보던 그림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늙어 가는 증거인가요? 유치함의 미학이 자꾸 좋아집니다.

▲ 심미선 양` ▲ 신효순 양 심미선, 신효순양이 주한미군의 장갑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한미군에 대한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 건치 등 제반 시민사회단체들은 주한미군에 의해 억울하게 사망한 심미선, 신효순 두 학생에 대한 애도를 표시하고, 지난달 24일에는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정재규, 이하 치협)가 범국민금연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지난 1일 팔래스호텔 1층 로얄볼룸에서 ‘금연세미나’를 개최했다. 치협 금연위원회 나성식 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보건복지부 오대규 건강증진국장이 ‘정부의 금연정책’을 설명하고, ‘구강암과 흡연, 미국에서의 금연운동’이라는 주제로 미국 국립보건원 수석연구원 Alice.

이 영화의 번역된 한글 제목은 ‘판타스틱 소녀백서’이다. 정말 코웃음이 나는 제목이 아닐 수 없다.여학생들의 자지러지는 웃음과 괴성으로 가득찬 헐리우드 청춘영화인 척 하는 마케팅이란…. 이 영화에 나오는 10대 소녀, 이니드와 레베카는 외모나 인기, 파티 따위로 고민하지 않으며 획일화된 또래문화에 가차없이 조소를 보낸다. 그들은 염증 나는 집단문화에 녹아

어느 영화였던가 제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사춘기 소녀가 주인공인 영화가 있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 가득한 그녀의 취미는 장난전화 걸기. 20초 안에 다른 사람을 기분나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나 사회에 대한 반감, 혹은 열등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생각이 행동으로 옮겨져서 영화의 10대 소녀처럼 장난전화 걸기 정도로 나타난다

한 달 동안 한반도를 달궈 놓았던 월드컵도 이제 막을 내렸다. 월드컵과 관련해서 할 이야기는 너무나 많지만 그 중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을 짚어 보면, 월드컵을 통해 중국과는 멀어졌고 일본과는 가까워진 듯하다는 일부 언론들의 반응이다. 준결승전이 벌어지던 6월 25일에 도쿄 국립경기장에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광판을 보며 한국을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고

한달 간의 일상탈출인터넷을 열심히 살피면서 상대팀의 전력과 전술을 분석한다. 또한 요주의 인물들과 잘생긴 선수들을 알아두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와 특정 선수의 팬클럽에도 들러봐야 하고, 유수한 세계 스포츠 잡지와 신문의 헤드라인도 봐 줘야 한다. 가끔 재방송도 봐준다. 바쁜 하루하루다. 한국 경기가 있는 날이면 온통 붉은 색으로 치장하고 태극기

가는길 지하철 3, 4호선 충무로 역 4번 출구. 중앙대 부속병원 옆으로 100m.관람료 무료. 매주 화요일 휴관. 복잡한 도심 생활을 벗어나 조선시대 사대부의 문화와 풍류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은 곳.옛 수방사터에 조성한 이곳은 순정효왕후 윤씨 친가, 해풍 부원군 윤택영 재실 등 한옥 5채를 복원해 놓은 도심속 민속자료실이다. 남산 계곡물이 모여 연못을

위치 강원도 강릉시 송정동 전화 (033)652-6573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연중 무휴손성목 관장이 전세계에서 모은 축음기 4000여 점중 1400여 점을 진열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오디오 박물관으로 100년 소리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참소리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시물이 살아 있다는 점. 그 중 98%에서 생생한 음악

일시 7-8월(평일 7:30, 토 4:00, 7:30, 일 3:00, 6:00 월 쉼)장소 유 시어터소개 일곱난장이중 막내 '반달이'의 백설공주에 대한 사랑을 그린 유시어터의 '백사난'은 1년 연속 전회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하며, 아직도 많은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 속에 장기공연되고 있다.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가족극’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

섬서성(陝西省) 서안(西安)에서 시작해 감숙성(甘肅省)을 거쳐 신강유오이자치구(新疆維吾爾自治區) 우루무치(烏魯木齊)까지 실크로드를 따라 전달되는 문화의 흔적을 짚으며 약 6,000km를 다녔습니다. 사진도 약 4,500장 찍었습니다. 그 가운데 제일 마음에 드는 사진이 이 울고있는 소녀 사진입니다. 꿈틀대고 있는 중국과 함께 그곳 실크로드를 따라 사람들이

노을